매일신문

현장에서-"'까치탓 정전'예방에 최선"

올들어 봄비가 유난히 자주 내리고 있다. 연초부터 5월까지 도시근교나 농촌지역에서는 까치집짓기가 극성을 부리는데 비가 오면 전기 특성상 정전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한전에서는 까치집을 철거하거나 까치가 집을 짓지 못하도록 예방장치를 설치하는등 가능한 모든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까치가 젖은 나뭇가지나 철사토막 등을 물고 전주에 오르다가 정전을 유발시키는데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농촌지역에서는 이러한 조류에 의한 정전사고가 전체 사고정전의 80%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비오기 2~3일전부터 선로순시를 대폭 확대, 까치집 철거에 전직원이 동원되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비만 오면 정전이 잦아 주민들에게 송구하기 짝이 없다.자연보호 차원에서 까치도 살리고 정전사고도 막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전선에 절연 커버를씌우는 작업을 실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예산과 인력문제로 정전을 일시에 해결하는데는다소 시간이 걸릴 것같다.

한전에서는 까치로 인한 정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권영세(한전 청도지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