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실전용 투수」로 드러난 용병 스코트 베이커와 이승엽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원정길에서 2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17일 오후2시 잠실운동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 3차전을 6대1 완승으로 이끌어 종합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베이커는 6이닝동안 21타자를 맞아 볼넷없이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첫 승리를올렸고 구원나온 곽채진은 3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마무리, 첫 세이브를 얻었다.베이커는 시범경기에서 10이닝동안 9안타 5실점하며 1패를 기록했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보였다. 빼어난 제구력과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OB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바깥쪽 유인구와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스윙폭이 큰 OB 타자들을 범타처리했다.
베이커는 좌완인 장점이 있는데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커브 각이 예리해진다는 점을 감안해볼때삼성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승부는 경기 초반인 3회초 이승엽과 양준혁의 랑데부 홈런이 터지면서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이승엽은 2사후 주자 1,2루에서 상대 선발 권명철의 3구를 우월 3점홈런(시즌1호)으로 장식했다. 다음 타자인 양준혁은 박수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같은 방향으로 솔로포(시즌1호)를 가동,권명철을 주눅들게 했다.
삼성은 8회초 안타없이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OB는 9회말 루키 김동주의 좌월 1점홈런(시즌 3호)으로 영패를 면했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LG를 4대3으로 따돌리고 홈 3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인천과 부산에서는 홈팀인 현대, 롯데가 쌍방울과 해태를 4대3, 11대5로 제압, 2연승했다.〈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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