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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가수생활 20돌 음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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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음악을 위한 외로운 싸움, 그리고 승리. 음반 사전심의 철폐를 위해 긴 투쟁을 벌여온 '떠나가는 배 의 정태춘, 항상 그와 함께 했던 박은옥이 가수생활 20돌을 기념하는 음반을 냈다. 5년만의 이 7집 앨범은 '정동진/건너간다 .

'고단한 시대를 만난 사람들에게 띄우는 연민의 시 가 이들이 내세운 이번 앨범의 주제이다. 이앨범에는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엔 아직도/칸나보다, 봉숭아보다 더욱 붉은 저 꽃들/…/아, 우리들의 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가 담긴 '5·18 을 비롯 '정동진 '건너간다 '들국화 '소리없이 흰 눈은 내리고 '민통선의 흰 나비 '가을은 어디 '수진리의 강 등 9곡이 담겼다."아 흐르지 않는 강을 건너/아, 지루하게 불안하게/여인들과 노인과 말없는 사내들/아, 검은 물결강을 건너/아, 환멸의 90년대를 지나간다"'건너간다 중에서.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연세대백주년 기념관에서 새 앨범 기념공연을 갖고, 5월30일 부산, 6월초 수원, 6월중순 춘천공연 예정이며, 6-7월중 대구공연도 추진하고 있다.지난 78년 순수 포크음악인 첫 앨범 '시인의 마을 을 비롯 2집 '사랑과 인생과 영원과 시 , 3집 '우네 , 4집의 '떠나가는배 '사랑하는 이에게 , 5집의 '북한강에서 에 이르기까지 서정성 짙은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88년 음반사에서 탈피해 스스로 기획한 앨범 6집 '무진새노래 에서는 우리 음악의 도입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90년의 '아 대한민국 , 93년 '92년 장마, 종로에서 를 통해 분노와 열정은 물론 민중에 대한 꿈과 절절한사랑을 표현해 정태춘·박은옥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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