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서증권 해외매각

영업정지중인 동서증권이 미국계 투자신탁회사인 호라이즌 홀딩스(Horizon Holdings Ltd)에 매각된다.

영업정지된 금융기관을 외국자본이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증권은 20일 오후 5시 본사사옥에서 조세회피지역인 카리브해 연안에 소재한 미국계 호라이즌 홀딩스사에 2억5천만달러(한화 약 3천5백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호라이즌 홀딩스사는 동서증권 주식지분의 51% 이상을 확보, 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호라이즌 홀딩스사는 약 1백2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외환,부동산,귀금속 등에 투자하는 프라이빗(개인) 펀드로 알려졌다.

호라이즌 홀딩스사는 동서증권 감사후 5백30억원을 출자하는 한편 9백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를 인수할 계획이다.

또 연내에 동서증권이 보유중인 2천1백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 추가적으로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서증권측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영업재개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내달중순 이후 영업을 다시 시작하며 연말까지 영업용순자본비율도 2백5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동서증권은 증권투자자보호기금에서 빌린 8백50억원을 연내 상환하기로 했으며 채권금융기관과 9백59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의 장기차입금 전환, 1천7백72억원인 사채 및 어음 대지급금의 증권채 발행 전환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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