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처럼 강하고 아름다운 '신비의 유리'가 대구에서 개발돼, 가정용 사우나부스 자재로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특수 유리는 오크 대리석 같이 아름다운 문양을 지니는데다 화장실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는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시험결과 상온에서 88%까지 배출)하며, 충격에 강하고 유리 파편이 튀지않는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다.
게다가 시공비용이 수입 FRP 사우나부스 보다 30% 가량 저렴해 전국 아파트 시공업자들의 문의가 꼬리를 물고 있다.
"투명유리와는 달리 사우나 부스의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기 때문에 욕조가 없는 좁은 공간의 화장실을 두사람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주부 김영희씨는 아침 출근시간의 목욕탕 쟁탈전이해소됐다고 들려주었다. 이 사우나부스의 안쪽면에 달려있는 대형 거울은 좀체로 부식되지 않는다.
세계에서 희귀한 '신비의 유리'를 개발한 정성길씨(대구 한독글라스 대표·427-6489)는 독일의 유리분야 인간문화재 마야씨가 운영하는 유리학교를 다녔으며, 현재 28개의 국내 유리특허를 따낸주인공.
정씨가 6년여의 연구끝에 선보인 이 유리는 어른이 망치를 들고 세게 두드려도 우그러지지않으며, 1㎏의 공을 1.2m에서 낙하시키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내충격시험에서 '이상없음'판정을 받기도 했다.
"욕조 대신 사우나부스를 설치하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정씨는 국내에서 개발된 세라믹특수접합유리를 사우나부스 소재로 활용하면 수입대체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내다본다.〈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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