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에서 실업 등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인들의 '체면을 잃고 싶지 않은' 과소비 행태는 여전하다고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지가22일 지적했다.
르 피가로지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실직을 숨겨야하는 실업자들의 고통'과 한편으로 여전히 과소비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 강남의 대형 호텔 술집을 대조시키면서 경제난에 따른고통에 관계없이 '유명상표'의 제품을 휴대한 채 고급 호텔에서 흥청대고 있는 돈많은 젊은이들을 위해 '과연 나라의 경제발전이 계속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르 피가로는 "새벽 2시 주로 젊은 남녀들이 호텔의 술집에서 한잔에 2만5천원씩 하는 술을들면서 비틀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대형 매장의 여전한 소비와 호텔에서의 결혼식 피로연, 그리고 벌써1만6천장이나팔린 올 프랑스 월드컵 입장권 등 위기와 관계없는 한국내 소비의 '건재'를 지적하면서이같은 소비추세가 사회보장제도 없이 해고가 단행돼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는 다른한편의 현실과 상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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