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호랑이 타고 3연승

비오는 날에는 승운이 따른다.

삼성라이온즈가 23일 오후7시 대구 홈구장에서 봄비 속에 강행된 해태와의 시즌 2번째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3대1로 쾌승, 3연승하며 종합 전적 6승4패를 기록했다.이날 대구구장에는 경기 시작 10분전부터 소나기가 내렸으나 삼성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다.

스코트 베이커와 이대진이 선발로 맞선 승부는 경기 중반까지 우열을 가릴수 없는 팽팽한투수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전날에 이어 다시 삼성의 손을 들었다.삼성 타선은 6회까지 해태 선발 이대진에게 삼진 9개를 당하며 4안타로 눌렸으나 찬스를 득점으로 깔끔하게 연결하는 응집력을 보였다. 삼성은 2회말 양준혁의 빗맞은 좌전 2루타와김한수의 희생번트, 정경배의 내야안타를 연결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이순철이 우월 2루타를 친후 이승엽의 우익수플라이때 3루까지 진루하고 이대진의 폭투로 1점을 보탰다.2대1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6회말 다시 연속 3안타를 집중, 1점을 추가하고 7회말에는 이순철이 우중월 2루타로 2루주자 최익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순철은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개인통산 7번째 6백타점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 용병 베이커는 내야진의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5.2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해태 타선을 제압, 2승을올렸고 호세 파라는 9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2세이브를 챙겼다.잠실경기에서는 LG가 쌍방울에 6대5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3연승했다. 인천에서는 현대가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OB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이겨 7승3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롯데는 홈인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9대8로 물리쳤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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