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삭

*돌발 상황대비 맹훈련

○…대구지방경찰청은 30일 대통령 방문에 맞춰 '완벽한 경호와 시민불편줄이기'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

시민들이 거의 느낄 수 없는 교통통제등을 해야 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기습시위나 돌발행동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

한 관계자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나름대로 대비책은 마련해놓고 있지만 제발 아무일 없이지나가도록 천지신명께 빌고 싶은 심정"이라고 어려운 심경을 토로.

*대통령맞이 대청소

○…대통령 방문을 앞둔 대구시는 지난주부터 10층 청사건물의 외벽유리창 청소는 물론, 청사내부 청소등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 대구시의 한 간부는 '시청진입 인근도로가 행사때마다 덧씌우기 포장공사로 도로면이 바닥보다 30~40cm나 높아졌다'는 지적에 "내집에 손님이 오시는데 집안청소도 하지 않아서야 되겠느냐"며 결코 과잉이 아니라는 주장. 이 간부는"그러나 대통령 행사의 의전절차는 갈수록 간소화되고 있다"고.

*행정조직개편說에 촉각

○…최근 읍.면.동조직을 없애고 대구시가 교통, 환경등 10개 전문분야에 대해 전문가와 연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등 행정조직 개편이 거론되자 일선 관가에서는 개편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수성구청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새 단체장이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므로 아직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일부 분야에 전문가를 끼워넣는 조직개편이업무 혼선을 빚을수도 있다"고 지적.

*'선거법'시험 앞두고 긴장

○…다음달 초 경찰서별로 시행될 예정인 '선거법'시험을 앞두고 경찰관들이 바짝 긴장. 특히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방범활동이 강화된데다 기소중지자 검거압력까지 받아 할 일이 많은 판국에 '시험'까지 예고되자 경찰관들은 잔뜩 풀이 죽은 모습.

달서경찰서 한 관계자는 "지난 대통령 선거때 선거법 공부를 해서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시험이 마음에 걸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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