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마리화나를 비롯한 각종 환각제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프랑수아 카라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무총장은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올림픽에서 마리화나 등 환각제가 금지되며올림픽헌장 등에 관련 내용을 명문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라르 사무총장은 "마리화나가 경기력 향상과 직접 연관이 없다 하더라도 IOC의 금지약물목록에 포함됐다"면서 "IOC는 지난 2월 나가노동계대회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뒤 마리화나 사용 혐의를 받았지만 메달이 박탈되지 않은 로스리버글리애티 사건으로부터훌륭한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림픽이나 각 종목별 대회에서 마리화나를 복용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3개월간출장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
IOC는 종전에 코카인이나 헤로인 등 마약류는 금지약물에 포함시켰으나 마리화나 등 환각제는 약물리스트에 명시하지 않았었다.
딕 파운드 IOC 부위원장은 또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TV중계와 관련, 독점중계사인 CBS가무리하게 시간을 편성하면서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로 시청률이 16.3%를 마크, 68년 그르노블대회(19.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혹평했다.
이같은 시청률은 또 94릴레함메르 대회 당시의 시청률 27.8%에 비해 무려 11.5%포인트나떨어진 것이다.
한편 IOC는 동계대회를 훌륭하게 개최한 나가노대회조직위원회에 대해 공로패를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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