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첫 게임을 끝낸 울산 현대와 부천 SK간 98아디다스코리아컵 축구대회 한판 승부가 오는 5일 동대문구장에서 재개된다.
2일 울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긴 양팀은 2차전에서 전력을 총동원,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차전은 1차전서 뛰지 못했던 현대의 득점왕 김현석과 SK의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의 활약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현대는 9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뽑아낸 김현석이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바람에 극심한 골결정력 한계를 드러낸 만큼 그의 복귀 자체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개인기와 슈팅능력이 뛰어난 김현석이 가세할 경우 상대 수비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고, 1차전에서 고육책으로 투톱에 기용했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유상철이 게임메이커로 나서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수비수 송주석의 2차전 투입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일단 공격진용이 안정되면 장형석과 골키퍼 김병지의 뛰어난 수비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게 고재욱 감독의 판단이다.
반면 SK는 1차전에서 보여준 윤정환의 화려한 테크닉을 앞세워 현대의 골문을 두드릴 심산이다.
기대를 걸었던 중고신인 곽경근이 상대의 맨투맨 수비에 막혀 있어 윤정환의 중앙 침투와골배급 능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새롭게 태극마크를 단 이임생과 강철이 이끄는 수비라인은 현대보다 한층 안정돼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이번 2차전은 전.후반 승부로 진행됐던 1차전과는 달리 연장전-승부차기로 결과를 가리게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기대하는 축구팬들에게 모처럼 명승부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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