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족단위 휴일문화생활 불가피

일상에 지친 심신을 전환하기 위해 휴일에 가족들과 교외로 나들이 가는 문화가 우리에게생겨났다. 물론 IMF사태이후 원유가 폭등과 함께 절약정신이 강조되자 다소 차량이 줄어든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도 잠시 얼마전부터 다시 주말 나들이 차량이 급증했다. 일부에선 다시 거리에 차량이 많아지고 주말에 다시 예전처럼 교통체증을 이루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할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모처럼 휴일을 맞아 가족들끼리 나들이 가는 것은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생활양식하에서는가족간 유대감 및 화목을 위해서 부득이한 일이라는 점이다.

둘째, 이미 소유한 차들을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방치해 둘 순 없다. 차를아낀다고 사용하지 않으면 엔진이나 차안 어딘가에 고장이 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차를 소유한 사람이 거리를 활보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주말 교통체증이 문제가 되는 것을 사회제도와 차량주의 의식과 관련해서 이야기해보자. 사람들은 교통체증을 야기하는 차량주들에 일방적으로 잘못이 있다고 몰아세운다.차량10부제 운행을 예로 들어보자. 그날의 끝자리 번호 차량주는 운행을 못하게 하는 이 제도는 제도적으로 강하게 발판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말뿐인 제도가 되기 쉽다.여기에서 알 수 있듯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강력한 제도와 개인의 의식이조화를 이뤄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자세가 간절히 요구된다.

21세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사회제도와 개인 의식간에 엄청난 마찰을 빚을 수도 있다. 좀더 성숙된 시민자세와 합리적인 사회제도가 갖추어져 현실적인 시각에서 교통문화를해결함이 옳을 듯 하다.

이재숙(대구시 대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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