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흔들린다

삼성라이온즈의 선발 로테이션이 5월들어 갑자기 무너지고 있다.

삼성은 4일과 5일 현대, 해태전에서 잇따라 1점차로 무너지며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에이스 조계현과 베이커, 박동희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조계현은 현대전에서 2이닝동안 7실점, 베이커는 4.2이닝동안 5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5일 오후2시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4차전에서는 김상엽 대신 박동희가 제3선발로 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2실점, 시즌 첫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초반 1점씩을 주고 받은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으나 뒷심에서 해태가 앞섰다.6회말 해태는 좌익선상 2루타로 진루한 홍현우가 박재용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2대1로앞섰다. 해태는 최훈재의 중전안타와 삼성 1루수 실책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호준이 2타점 좌전안타를 터뜨려 3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서 김한수의 좌전, 김태균의 우전안타후 양용모의 좌익선상2루타로 2점을 만회, 1점차로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3대4로 주저앉으며 시즌 11승9패를 기록, LG(11승8패)에 반게임차로 2위자리를내줬다.

삼성은 4일 오후6시30분 대구 홈에서 열린 현대전에서도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승부는 삼성의 9회말, 현대의 10회초 공격에서 갈라졌다. 삼성은강동우-이승엽-양준혁으로 연결된 상위타선이 현대 마무리 조 스트롱에게 막혀 삼자범퇴처리됐고 현대는 1번 전준호가 중전안타로 진루하면서 삼성 마무리 호세 파라로부터 쿨바가결승점을 뽑아냈다.

◇전적(5일)

▲광주

삼　성 010000200-3

해　태 10000300X-4

△삼성 투수=박동희(패) 전병호(6회) 최창양(6회) △해태투수=이강철(승) 임창용(7회.세) △홈런=김한수(2회1점.삼성)

▲잠실

O　B 3-4 L　G

▲마산

쌍방울 8-7 롯　데

▲인천

한　화 3-6 현　대

◇전적(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