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크라이슬러합병 추진
세계 자동차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독일 BMW사는 영국 롤스-로이스사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으며 벤츠는 미국 3대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은 이탈리아 스포츠카 회사 람보르기니와 인수·합병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시장개방 확대와 국제 경쟁심화에 따른 산업계 전반의 인수·합병 경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수년내에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자동차시장의 특수성에도 기인한다.미크라이슬러와 독일 다임러-벤츠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 사이에 합병바람을 야기시켜 세계 자동차산업 구조개편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미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6일 미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제3위의 크라이슬러와 독일의 거대 자동차그룹 다임러의합병이 이뤄질 경우 작년 결산기준으로 자본금 8백2억 달러, 종업원 41만2천명, 매출 1천3백10억 달러로 세계 최대의 제조업체 합병이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어 크라이슬러-벤츠의 합병으로 크라이슬러는 유럽에서, 벤츠는 북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이에 대응하기위해 생산, 판매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미포드가 영국 재규어를, 미GM이 스웨덴 Saab 주식 50%를, 독일 BMW가 영국 롤스-로이스를 인수했고 GM이 한국의 대우자동차 주식 50%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으며이밖에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국경을 초월, 이미 수년 전부터 마케팅과 부품 등과 같은부문에서 합작회사 등의 형태로 제휴관계를 크게 확대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크라이슬러-다임러의 합병을 계기로 경제규모 때문에 경쟁력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프랑스의 르노, 푸조, 이탈리아의 피아트, 스웨덴의 볼보 등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제규모와 재원조달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합병과 통합의 압력을 크게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워싱턴·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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