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을 돕는 일이 쉬운 게 아니더군요. 돈 보다 마음을 같이 나누는 일이 더 어려웠습니다"
'중구 사랑회' 회장 강병주씨(52). 처음 환경미화원들로 이뤄진 사회봉사 모임을 꾸리면서 '돈 없는 사람들도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까'라고 주저했던 생각은 많이 가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넉넉하게 나누는 일'의 어려움을 깨닫고 있다고 한다.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14시간씩 매일 반복되는 고된 일과의 연속. 그러나 지난해10월 만들어진 '중구 사랑회' 회원 32명은 매달 1만원씩 적립하는 회비 이상의 기쁨을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맛보고 있다. 2개월 마다 한번씩 직접 불우이웃을 찾아나서는 중구사랑회 회원들은 지난 5일 수성구 파동 장애인 복지회관을 방문했다.
"몇시간을 같이 보낸 아이들이 몸에 착 달라붙어 도무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걸 보고가슴이 찡했습니다. 들고 간 라면박스보다 아이들에게 더 절실한 건 애정이라는 것도 알게됐구요"
사람들이 잠든 새벽,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어느새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있었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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