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백성호 흑6단,하찬석 백7단 (129~147)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하八단의 바둑은 조훈현같이 화려하거나 서봉수의 표독스럽고 섬세함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풍긴다.

마치 악력(握力)의 조임에 비유할만큼 압박하는 힘을 느낄 수 있고 끈끈하면서도 무뚝뚝한맛이 특징이다.

어떻게 보면 그의 바둑은 어두운 색조를 띠기도 하는데 자신이 지닌 보검의 빛을 스스로 감추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승부사의 무서움이자 하八단의 무서움인 것이다.

흑129는 거의 20집이나 되는 큰 끝내기인데 이처럼 큰 자리가 50수가까이나 방치된 것은 초반부터 백병전으로 이어진 탓이다.

흑137 치중수가 흑129 이을때 보아두었던 좋은 끝내기.

그러나 역전은 아직 멀다.

흑143, 백144 예비공작후 흑145는 흑으로서는 마지막 승부처.

중앙 백의 두칸 뛴 엷음과 147의 곳 단점을 동시에 노린다.

이에 백146이 최선의 응수.

자칫 147의 단점만을 보강하다보면 중앙 마무리가 크게 틀려서 승부는 다시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흑147로 끊어 최후의 결전을 재촉한다. 〈梁鉉模〉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