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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흉포화…출동경관에 대항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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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분석

범죄가 늘어나는데다 공권력까지 경시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효과적인 범죄진압을 위한 경찰자체의 적극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있다. 특히 지난 7일 경기도 부천에서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등 범행수법이 갈수록포악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폭력 등을 휘두른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범행에 관련된 용의자는 97명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건에 86명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예전의 경우 파출소에 연행됐다가 기물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다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출동한 경찰관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늘고있다.

더욱이 시중에서 고성능 전자충격기, 가스총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어 범인검거를 위해서는경찰의 총기휴대 및 사용제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긴급체포된 송모씨(27·대구시 중구 남산동) 등 2명은 공중전화를 오래 건다는 이유로 30대 남자를 폭행하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연행을 거부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시민 박모씨(38·여·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과거에는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으나 요즘엔 '경찰이 범인에게 당하지나 않을까'하는 염려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대구 남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오발사고나 남용 등의 문제가 있다"며 "그러나 총기사용규정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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