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인력은행 고용안정센터 가면 일거리가 보여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 경리직원 1명 채용에 대졸자 30명이 줄을 서서 면접을 보고 기업체가 구인광고만 냈다하면그날로 문의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되는 세상. 상상을 초월하는 고실업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있어 취업정보는 곧 생명줄인 셈이다. 그렇다면 어딜 가야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바로 인력은행과 고용안정센터이다.

아무리 일자리가 없는 시대라지만 대구인력은행에는 3, 4월 들어 매달 1천건 가까운 구인의뢰가 접수됐다. 올들어 4월말까지 대구인력은행에 접수된 구인인원은 모두 3천4백62명. 나이, 임금, 경력 등을 맞춰 일자리를 구한 사람도 1천6백81명에 이른다. 대구.경북지역 각 노동관서와 구.군청 등에서 접수된 구인.구직상황도 고용정보시스템을 통해 대구인력은행에서한꺼번에 검색이 가능하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이처럼 실직자들이 손쉽게 구인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력은행 또는 고용안정센터를 올 상반기 중 대구에 2곳, 경북에 4곳 신설할 계획이다. 최소한 정보가 없어 사람을 구하지 못하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불상사만은 막겠다는 뜻.

첫 주자로 오는 15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대구은행 상인역지점 8층에 '대구서부고용안정센터'가 선을 보인다. 3백여평 규모의 고용안정센터는 취업상담 및 실업급여창구, 직업상담실, 고용정보실, 시청각실 등을 갖춘다. 취업상담부터 구직등록, 실업급여, 구인정보검색까지한꺼번에 이뤄지는 원스톱서비스체제.

대구시 중구, 서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과 경북 성주군, 고령군에 사는 실업급여 수급자나구직자는 고용안정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고용문제로 대구지방노동청을 찾는 1일 민원인 4백명 가운데 2백80명 가량이 신설 대구서부고용안정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전화는 053) 631-8219(빨리일구).

이밖에 올 상반기 중 대구시 수성구 남부정류장 부근과 경주, 김천에 고용안정센터가 신설되며 구미와 포항에는 인력은행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경주, 김천 고용안정센터는 이 지역에 노동사무소가 없는 점을 감안, 실업급여와 고용보험 관련업무도 다룰 예정.대구지방노동청 손일조 청장은 "신설 인력은행과 고용안정센터에는 민원인 대기실과 시청각실 등을 충분히 갖춰 실직자들이 마음 편히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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