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나 학교에 교내 폭력피해 사실을 신고한 학생들중 절반 이상이 신고후 문제 해결이안됐거나 오히려 사태만 악화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김종기)이 지난해 5~10월 서울시내 초·중·고교생 3천2백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1.3%에 달하는 학생이 폭력 피해를 당했으나 이중 30.1%는 피해사실을 신고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피해사실을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고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34.6%), '보복이 두렵기때문'(23.6%)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폭력피해 신고후 결과를 묻는 질문에 45.8%가 '해결되지 않았다', 8.5%는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해 54.3%가 피해신고후 학교나 경찰의 처리 과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신고학생중 '완전히 해결됐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학교폭력의 정도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다 39.3% △심각한 편이다 45.1%로 응답해84.4%가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재단 김용대 후원사업팀장은 "학생들이 폭력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는것은 학교 폭력에 대처하는 학부모, 학교, 경찰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어른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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