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4일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더 이상 자신을 신임하지 않을 경우 사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개발도상 15개국(G-15)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교민들에 행한 연설에서 "만약 내가 더이상 2억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한다면 사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수도 자카르타에서는 12일 경찰의 발포로 6명의 대학생이 사망한 데 이어 13일에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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