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단체장선거에 가려져 이름알리기조차 쉽지않은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은 그나마 선거구 조정으로 숫자마저 대폭 줄어들어 곳곳에서 현역의원끼리 맞대결이 예상되기도 한다. 또 3년전인6.27당시의 선거판이 재현되는 곳도 있다.
대구시 8개 구.군 13개 선거구의 광역의원정원은 총 29명(비례대표 3명포함)으로 2대때의 41명(비례대표 4명)에 비해 12명(30%)이나 줄어들었다. 본사 취재망 집계결과 광역의원 출마예상자는 총 86명으로 경쟁률은 3대 1(95년당시 37명 정원에 1백27명 출마로 3.4대1)이 될것으로 예상됐다.
시의원중 기초단체장 출마등으로 8명이 중도사퇴하고 현재 시의원은 33명이며 20명(비례대표 1명포함)이 3대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이성수(수성3).정재택(달성군1)의원등2명은 3선에 도전한다. 15일 현재 정당별로는 사람이 넘쳐나는 한나라당이 26개 선거구에서후보자를 모두 결정한 상태이고 자민련은 20명으로 지역에서 공동정권의 체면을 세웠으나국민회의는 3명이 공천신청을, 국민신당은 아직 후보자가 없는 형편이다.
*중구
-공천자.무소속 3파전 치열
제1, 제2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자민련 공천을 받은 인사와 무소속 인사가 치열한 3파전을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1 선거구엔 현직 오남수의원(54)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재출마를 선언했다. 오의원이 초반 독주태세를 갖췄으나 자민련 공천을 받은 남해진씨(41.우림플랜대표)와 강현중 전중구청장 비서실장을 지낸 신재호씨(35)가 도전장을 던져 3파전으로양상이 바뀌었다.
제2 선거구엔 95년 6.27선거 시의원에 출마했던 김화자씨(54.여.세명건축사 대표)가 한나라당공천을 받고 재도전을 선언. 자민련 공천을 받은 이종윤씨(47.우성보일러 대표)와 유성환 전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창용씨(34)가 무소속으로 입후보를 준비하고 있어 역시 3파전으로 선거판이 전개되는 중.
*동구
-현의원에 새인물 도전
제1 선거구에는 현직 노재헌의원(51)이 무소속으로 재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조판상씨(55.늘봄주유소 대표)와 자민련 공천을 따낸 김한포씨(55.전구의원)가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또 한국예능교습소협회 대구시지회장을 지낸 여류시인 박미원씨(36)도국민회의에 공천을 신청하는 등 출마를 준비. 출마자로 거론됐던 김문길씨(57.전구의원)는출마가 유동적이란 관측.
제 2선거구엔 현직 시의원 2명이 출마,치열한 2파전이 전개되는 양상. 자민련 공천을 받은오진필의원(53)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덕천의원(47)이 자웅을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자로 거론되던 조현수씨(55.효성신협 대표)와 장래익씨(58.동바르게살기협의회장)는 현재출마가 유동적이란 분석.
제3 선거구도 자민련 공천을 받은 김태호씨(40.전구의원)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홍범씨(56.아양동물병원 원장)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제4 선거구엔 현직인 안원욱의원(52)이 무소속으로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유승백씨(48.대신기공사 대표)와 자민련 공천을 받은 이종보씨(54.전동구의회 부의장)이 동참, 3파전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서구
-지난 선거 이어 다시 승부
제1선거구에는 박삼술 현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한나라당 장화식씨(41)가 일찌감치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자민련 공천을 받은 최종만씨(62), 최근 구의원직을 사퇴한 이재출씨(42.무소속), 채상준씨(56.무소속) 등이 출사표를 던져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제2선거구는 구의원직을 사퇴한 강성호씨(32)가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차비를 마쳤고 16기학사장교 전국동기회장인 손창민씨(32)와 대학강사 정종태씨(42) 등 신인이 무소속으로 시의원직에 도전한다.
제3선거구에서는 재선고지를 향해 당조직을 점검하고 있는 현의원 강황씨(53.한나라당)와 구의원직을 사퇴한 황성보씨(41.무소속)가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제4선거구에서는 지난번 선거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였던 현의원 이수가씨(57.한나라당)와 자민련 공천을 받은 정재현씨(47)가 다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
-현 시의원 불출마 _4파전↕
제1선거구는 현 시의원들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 구의원들을 포함, 새인물들이 나서고 있다. 전 구의원인 한나라당의 이신학(54), 무소속의 양병화씨(61)와 민주당대구시부지부장 출신인 조희락씨(56), 출마 여부가 불확실한 전 구의원 박종대씨(49)가 거론되고 있는 상태. 이중 이씨와 양씨의 지역 기반이 튼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2선거구는 전 시의원인 조진해씨(36.자민련)가 구청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다 시의원선거재출마로 가닥을 잡았고 환경운동가인 하종호씨(40.한나라당)와 정영화씨(36.무소속)가 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씨가 전직 지명도가 높다는 이점을 안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하씨와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남구지회장출신인 이씨는 각각 활발한 사회활동을 밑거름삼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북구
-1선거구 5명후보 경합
인구가 가장 적은 제1선거구에는 5명의 후보가 몰려 있다. 안경욱 시의원(34)과 백명희 시의원(59.여.한나라당) 등 현직 시의원간의 경합에 대구시 건축과장 출신의 정태섭씨(55.무소속),경원인쇄소 대표 김형기씨(57.국민회의), 곽성덕씨(50.무소속)가 가세했다.
현직 시의원들이 모두 빠져나가버린 2, 3, 4 선거구는 특별히 유력한 후보가 없는 혼전양상.제2선거구에는 남녀종합 헬스클럽 대표 구본항씨(42.자민련)와 (주) 영남전기 이사 김석환씨(52.무소속)가 정당공천을 받아 출마하고 경향신문 대구지사장 홍종환씨(56.무소속)가 시의원 선거에 두번째로 도전장을 냈다.
제3선거구에는 전직 구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 구의원인 권효기씨(56.무소속), 여원 프라자 대료 여원기씨(53.한나라당) 외에 15대 총선 출마경력이 있는 김충환씨(36.무소속)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강북지역을 대거 포함한 제4선거구에는 칠곡농협 조합장 이진호씨(53.한나라당),구의원 이동환씨(61.무소속), 동양자동차 학원장 최영준씨(37.무소속)가 나설 예정이다.
*수성구
-자민련.한나라 세대결
제1선거구에는 현역 윤혁주의원(64.한나라당)이 재출마를 표명한 가운데 윤영한씨(48)와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한 정광채씨(42)가 이에 도전하고 있다. 이중 윤의원과 윤씨는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어 윤의원이 이긴 전력이 있다.
2선거구에는 한나라당소속의 손병윤시의원(53)에 대해 시의원 출마 경험이 있는 신무석씨(52)가 자민련 공천으로 도전하고 있고 3선거구에는 현역의원인 이성수의원(49.한나라당)과박정은의원(59.자민련)이 격돌, 최대 관심지역이 될 조짐이다.
4선거구에는 한나라당의 김창은씨(44)와 자민련의 이경로씨(43)가 우세하다는 평가속에 국회의원 비서관출신인 박상현씨(31.무소속), 시의원 선거 출마경험이 있는 공병호씨(41.무소속)등 4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달서구
-선거구조정 현직의원 격돌
제1선거구에선 선거구 조정으로 현직의 최정승(55.무소속).정하삼의원(40.무소속)이 격돌하며당공천을 받아 바람몰이에 나선다. 또 무소속 최영복씨(54.흥진주택 전무)가 출사표를 던진상태.
제2선거구는 전 구의원 배재회씨(44.자민련), 정태성씨(49.한나라당.영진합판 대표)가 정당후보로, 정판규씨(38.푸른성서가꾸기 시민운동연합회 고문), 허성구씨(47.건설회사 임원), 김동삼씨(35.환경협회 회장), 정충남씨(41.경실련 집행위원)가 무소속 후보로 나와 6명이 결전을벌일 태세.
제3선거구는 현직 정덕규의원(45.무소속)에게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만식씨(51.부광건설회장)와 무소속 이해두씨(40.해경기업 대표)가 도전장을 냈다.
제4선거구에선 양자대결구도로 현직 김용보의원(55.한나라당)과 전 구의원 우삼기씨(43.자민련)가 맞붙는다.
*달성군
-2개선거구 3자대결 구도
달성군은 선거구가 3개에서 2개로 줄었지만 서보강 현의원(51.무소속)이 군수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아 현직의원끼리의 격돌은 피하게 됐다. 특이하게도 달성군은 2개 선거구가 나란히3파전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1선거구에서는 현 시의회 부의장인 정재택의원(61.자민련)이 3선도전에 나서고 이에 맞서 전 민주당 달성지구당 부위원장을 역임한 정태일씨(53.한나라당)와 무소속 우영찬씨(54.우성전구 대표)가 배지사냥에 나선다.
제2선거구에선 제일주택 대표인 현직 권정덕의원(55.무소속)이 재선의 칼날을 갈고 있고 국회 권오을의원 비서관 출신의 박성태씨(35.한나라당)가 정치신인 돌풍을 일으킬 태세. 또 2대 군의회 의원이었던 김영식씨(40.무소속)도 출마를 선언, 달성벌을 무대로 한 결전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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