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억의 유랑극단이 몰려온다

추억을 묻어두기엔 그리움이 너무 큰 그때 그시절 유랑극단. 어머니의 손을 잡고, 설레는 가슴으로 콧물을 닦으면서 들어섰던 허름한 극장이 우리곁에다시 선다.

암울한 IMF시대 흘러간 옛 추억의 앨범을 더듬을 수 있는 복고풍 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8일 경북대 대강당을 가득 메웠던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공연'에 이어 악극(신파극), 버라이어티쇼, 전원일기팀의 단막극, 토크쇼 등이 대구를 찾는다.

최불암·김혜자를 주축으로 한 최장수 프로그램 '전원일기'팀과 '그대 그리고 나'의 양택조·권은아 등이 오는 24일 오후 3시, 7시 대구시민회관에서 단막극 '대구·경북 가는길'과 노래, 장기자랑, 토크쇼 등을 펼친다. 대구문화방송(MBC)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수미·유인촌·임현식·박순천·박은수 등이 출연해 안방극장의 숨겨진 모습을 낱낱이 공개한다.S석 2만원, A석 1만5천원. 문의 744-5400.

구봉서를 필두로 최무룡·이대성·남철·남성남·배연정·김영하·한무 등 왕년의 스타들이오는 30일과 31일 오후3시, 6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유랑극단을 꾸민다. 악극 '유정천리'와버라이어티쇼가 펼쳐진다. 대구방송(TBC)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개그맨 이용식과 김국진이 사회를 맡아 최무룡의 흘러간 노래, 이대성의 탭댄스, 남철·남성남의 '투맨쇼'가 선보인다. 김영옥·주병진·김정렬·이경실·이경규·김진수·이휘재·강민 등과 초청가수 쟈니리, 바니걸스, 국악인 김창숙 등이 출연하며, 김인배 12인조 밴드가 연주를 맡았다. 새마을석3만원, 통일석 2만원. 문의 626-1980.

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을 비롯 현인·남일해·남진·한명숙·김세레나·문주란·김부자 등기라성같은 가요계 옛 스타들이 어우러져 다음달 27일과 28일 오후 3시30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악극 '그때 그 쇼를 아십니까'와 '버라이어티 쇼'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은방울자매·체리보이·유명숙·김영식·오은주·원성욱·이효정·신삼태기·홍해·남춘·권철호·김인수 등 흘러간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50, 60년대 서민들에게 인기를 모았던웃음과 눈물의 악극과 함께 지난날의 극장쇼를 재현한다. 대구문화방송(MBC)이 주최하며,새마을석 3만원, 무궁화석 2만5천원, 통일석 2만원이다. 문의 426-5616.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