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2위 뒷심도 합격점

OB 9대8로 눌러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4번째 만원(1만3천명) 관중들 앞에서 11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OB에 2연승했다.

삼성은 15일 오후6시30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OB와의 시즌 6차전에서 양준혁·김태균·최익성의 2경기 연속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집중, 9대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6승10패를 기록, 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1차례 동점과 4차례 역전을 주고 받는 타격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9회까지 손에 땀을쥐게하는 접전. 양팀 선발 조계현과 이광우는 초반 집중타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1회초 더블 스틸로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1회말 곧바로 이승엽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양준혁의 우월 투런홈런(시즌7호)으로 3대1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2회초 김동주에게 중월 2점홈런을 허용, 다시 동점을 내줬으나 2회말 김태균의 좌월솔로홈런(시즌3호)으로 경기를 뒤집고 4회말에는 최익성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그러나 OB는 5회초 4안타와 몸에 맞는볼 1개를 묶어 3득점, 5대6으로 역전했다.승부처는 삼성의 6회말 공격. 삼성은 볼넷 5개와 폭투 3개를 남발한 OB 구원투수 유택현-진필중의 난조로 대거 4득점, 승부를 결정짓는 행운을 안았다. 김한수는 6대6 동점에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OB는 7, 8회초 우즈와 심정수의 솔로포로 1점차까지 따라붙는 끈기를 보였다.

삼성 전병호는 5회초 2사후 구원등판, 8회초 2사까지 3안타 1실점, 2승을 챙겼고 마무리 파라는 세이브를 추가, 10세이브포인트(1승1패9세이브)를 기록했다.

청주경기에서는 쌍방울이 한화를 11대3으로 대파, 6연승했다. 인천에서는 현대가 해태를 13대3으로, 잠실에서는 LG가 롯데를 8대2로 제압했다.

◇전적(15일)

▲대구

O  B 120030110-8

삼 성 31010400X-9

△삼성투수=조계현 전병호(5회·승) 파라(8회·세) △OB투수=이광우 유택현(4회·패) 진필중(6회) △홈런=김동주(2회2점) 우즈(7회1점) 심정수(8회1점·이상 OB) 양준혁(1회2점) 김태균(2회1점) 최익성(4회1점·이상 삼성)

▲잠실

롯 데 2-8 L  G

▲청주

쌍방울 11-3 한 화

▲인천

해 태 3-13 현 대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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