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통업계 그린마케팅 확산

백화점등 유통업계에 음악과 영상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그린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있다.특히 더운 날씨를 맞아 물소리, 파도소리, 새소리등 더위를 씻어주는 친환경적 자연소리와음악 자연환경을 담은 영상을 통해 쾌적한 쇼핑분위기를 창출, 고객들의 구매욕구를 충동하는 전략이 활발히 구사되고있다.

음악은 계절, 시간, 요일, 날씨등에 따라 때론 조용하고 때론 경쾌한 곡들이 선정되고 있다.백화점의 경우 대부분 개점시간에는 세미클래식, 오후시간대는 경쾌한 리듬풍의 경음악과팝송, 폐점시간인 오후 7시~8시쯤에는 샹송, 칸초네등 차분한 음악을 틀어주고 있다.또 주대상 구매층에 따라 젊은 여성층이 몰리는 매장에는 힙합이나 레게등이, 30대~40대 여성층대상 매장에는 영화음악등이 주로 선정되고 있다.

한편 비세일기간중 고객을 장시간 매장내에 머물게하기 위해서는 체류시간을 오래 가질 수있는 느린음악이 주로 선호된다. 반면 손님이 많이 몰리는 바겐세일이나 주말의 경우 빠른템포의 비트가 강한 팝음악을 주로 방송해 매장내 고객들의 이동시간을 빠르게 하는 효과를올리고 있다.

또 매장내 2개가량 설치된 모니터 스크린에는 계곡이나 폭포, 산등의 자연영상을 방영하는등 자연이미지 효과를 통해 고객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도승연과장(37)은 "쾌적한 쇼핑분위기 연출이 매출액증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착안, 자연친화적인 그린마케팅을 도입하는 유통업체가 점차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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