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은 '전통예절의 날'. 신암초교 학생과 교사들은 이날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학교에 갔다. 지난해부터 학기마다 한 번씩, 이번이 세번째.
김희철교장(57)이 전체 조회에서 전통예절의 의미를 주제로 훈화가 시작됐다. 평소와 달리아이들은 '열중 쉬어' 대신 두 손을 포개 배 앞에 살짝 얹었다.
1년에 한 두번 입을까 말까 한 한복. 집에서 한복을 입고 왔지만 고름이나 대님을 제대로한 아이들은 드물었다. 조회가 끝난 뒤 아이들은 교실에서 담임교사들의 도움으로 한복을고쳐 입었다. 큰절, 평절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 큰절을 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여자아이들도있었다. 서툴고 어색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4학년 현주(10)는 "이젠 명절이나 제사때 제대로 절을 할 자신이 있어요"라며 자랑했다. 다음시간은 차대접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 찻잔의 손잡이 방향을 어디로 할 것인지까지 배웠다.
3시간 동안 전통예절 수업이 끝난 뒤엔 민속놀이 시간.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우기 위해 마련한 것. 반별로 윷놀이, 제기차기 등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환성을 지르며 응원을 하는 등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김교장은 "명절이나 제사때 아이들이 올바르게 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절의 날을 정해전통예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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