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 열전현장

--대구시장

○...19일 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후보는 기호 1번이 찍힌 어깨띠를 두르고 오후4시30분쯤 칠성시장에 들러 번영회사무실을 방문했다가 1백여명의 노점상인들이 즉석에서모아준 성금32만5천원을 전달받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노점상들은 "경제전문가가 시정을 이끌어 서민들이 살 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고 문후보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살기 좋은 대구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감사를 표시.

이에 앞서 문후보는 이날 오후2시 서문시장에 들러 유세차량에 올라 "IMF로 장사가 안돼시장으로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서두를 꺼낸뒤 "지난 3년간 정말 열심히 했고 그동안 벌여 놓은 수많은 일들을 마무리하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

이날 문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한나라당의 김주환중구청장후보와 김화자대구시의원후보를소개하며 "시장이 잘되려면 구청장과 시의원도 잘 뽑아야 한다"며 자신과 함께 두 후보에대한 한 표를 부탁하며 상가를 돌며 유권자들과 악수.

문후보는 이날 상가를 돌다 마침 별도로 지지를 호소하며 다니던 부인 정송자씨 일행과 조우해 겸연쩍은 웃음으로 대신하기도.

한편 무소속의 이수만중구청장후보는 이날 문후보가 개인연설을 하는동안 서문시장입구에서지지를 호소하며 한나라당 김주환후보에 맞불.

○...자민련 이의익(李義翊)대구시장후보는 20일 법원 뒷산에 올라 산책길 인사에 나선데 이어 오후엔 칠성시장,동아쇼핑,대백프라자 등 3곳을 돌며 가두유세.

이후보는 이와 함께 이날 두차례의 방송토론회와 관련,리허설을 갖는 한편 선거사무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공약과 정책을 발표.

이에 앞서 이후보는 19일 박철언(朴哲彦)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서문시장앞에서 첫 유세를가진데 이어 동성로 대구 백화점앞에서 심야유세까지 펼치는 등 첫날부터 총력전. 이후보는유세에서 "이번 시장 선거는 대구 경제를 살리느냐 죽이느냐는 기로에 선 선거"라며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현시장의 실정을 일일이 지적.

그는 또"대형 할인 마트를 현시장이 무분별하게 유치해 지역 재래시장과 구멍가게등을 망쳐놓았으며 나는 절대로 이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사회질서와 미풍양속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생계형 업소의 영업시간 조정을 약속하겠다"는 등으로 상인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기도. 그는 이어"난마같이 얽힌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후보가 돼야한다"고 힘의 논리를 역설.

이날 유세에는 50여명에서 3백여명정도의 소규모 청중들이 관심을 보여 아직은 이렇다 할열기가 없는 편.

○...국민신당의 유성환(兪成煥)후보는 20일 KBS, MBC, CBS 등 세 방송주최 토론회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유세에는 나설 엄두도 못내고 하루종일 토론준비에만 열중. 이에 앞서유후보는 19일오후 13대로 구성된 티코유세단 발대식을 갖고 대구시내 반월당-매일신문사-대신동-서문시장에 이르는 거리홍보를 시작. 서문시장에서 2백여명의 시민과 상인들을 상대로 청년대구 건설과 서민시장 출현의 당위성을 호소.

유후보는 이어 7호광장과 서구청-죽전동을 거쳐 오후 4시가 넘어서 대구백화점앞에서 첫날유세의 대미를 장식. 유후보는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대구.경북당인양 내는 후보는 정치적볼모로 붙잡고 있는 유권자들이 찍어 줄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한나라당 전략을 맹공.

유후보는 이날 서울에서부터 내려온 언론사들까지 티코유세단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시민들의 반응도 예상밖으로 좋게 나오자 고무돼 티코를 선거의 상징물로 내세워 시내 전역을 돌아다니며 종횡무진 누빈다는 전략을 수립.

○...19일 유세 첫날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후보는 거리유세에 멀티비전 차량과 3명의 여성 도우미를 동원해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노력.

이에 반해 자민련의 이의익(李義翊)후보는 이날 서문시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가지면서 20여명의 남여 자원봉사자들을 동원, 피켓을 흔들며 지지를 유도하기도.

--경북지사

○...이의근 한나라당 경북지사 후보는 20일 김천, 문경, 안동을 거쳐 이날밤 또 다시 대구로돌아오는 일정을 잡아 강행군.

이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김천시 황금.평화시장 두 곳을 방문,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상대로"지난 3년간 해온 각종 현안을 마무리지어 잘사는 경북을 만들 수 있게 해 달라"며지지를 호소.

또 이후보는 문경시청에서 열리는 안동 MBC주최 실업기금모금 특별생방송에 참석해"북부지역 개발을 반드시 이뤄 이곳을 소외지역이 아닌 지역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

○...이판석 자민련 경북지사 후보는 20일 새벽부터 영주시내 등산로와 체육공원에 산책나온시민들과 출근길 시민들에게 "자신이 경북을 발전시킬 후보"라고 역설.

그는 이날 오전 영주 번개시장 등에서 시장상인들에게"이의근 현지사는 도민들의 살림만 축내 경북이 가계소득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면서 자신이 당선된다면 경북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

이후보는 이어 풍산 국가공단과 의성시내를 돌며 시민들에게 "모든 도정을 우유부단하게 처리하지 않고 소신있게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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