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티븐 시걸 주연 비디오 4편

속 후련한 스티븐 시걸의 액션 비디오 몇편. '언더시즈' '죽음의 땅' '글리머맨' '화이어다운'.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그에게 주저함이란 없다. 그것도 잔인하리만치…. 탁월한 무술솜씨가 돋보이는 그의 주무기는 총과 칼보다는 주로 맨손이다. 좁은 공간에서 가해지는 가라데의 잔혹성도 그 앞에서는 미화된다. 그의 영화는 선과 악의 단순한 이분법적 도식에 의해그려져, 스토리나 구성보다는 긴박감·잔혹성·통쾌함이 배어나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다.스티븐 시걸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작품은 단연 '언더시즈'. 잠수함을 탈취한 전문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요리사 스티븐 시걸이 홀홀단신 격전을 벌인다. 고립된 공간속에서 강한 펀치와 날렵한 동작을 구사하며 테러리스트들을 한명씩 차례로 제압, 오히려 그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는다. 1편은 잠수함에서의 격전을, 2편은 탈취된 기차에서의 액션을 담고 있다.최근 출시된 '화이어다운'은 탄광안에서 벌어지는 추격장면이 돋보인다. 스티븐 시걸이 이번에는 환경보호 요원으로 등장, 동료의 피살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한 시골마을로 들어간다.그곳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폐광 소유자 오린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죽은 동료의 복수를 위해, 생태계 보호를 위해, 그리고 사랑을 위해 오린 일당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죽음의 땅'은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땅, 알래스카를 유전개발로 더럽히려는 한 정유회사의음모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렸고, '글리머맨'은 정부조차 공식 관여를 하지 않는 위험한작전지역을 무대로 음모에 빠진 경찰이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金炳九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