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의근-북부서도 우위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후보는 초반우세 구도가 그대로 중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아래 벌써부터 승세굳히기 전략에 들어갔다.

지금까지의 선거전략이 무난하게 먹혀들어 초반우세를 지키고 있다는 게 이후보측의 설명.이에 따라 이후보측은 앞으로 기존 선거운동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권역별 공약을 계속발표해 유권자들을 사로잡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후보측이 좀 이르다 싶게 굳히기작전에 나서는 이유는 우선 여론조사 결과때문.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실시해온 여론조사에서 두배 가까운 지지도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고 이후보측은 설명했다.

이후보측은 이같은 지지도 격차의 원인을 TV토론에서 이판석후보가 밀린 탓이 아니냐고분석했다. 이판석후보의 상승세가 예상만큼 가파르지 않다는 얘기다.

지역별로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영향권인 포항 등 동부권에서, 역시 취약하지만 열세를 우려했던 북부권에서는 예상외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구미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에서도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남부에서는 상당한 우월세로 자체분석.

이후보측은 또 낙승을 자신하는 이유로 이판석후보가 펴온 비판위주의 선거운동을 유권자들이 탐탁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판석후보가 쟁점으로 제기한 도청이전, 경북 가구당 소득 최하위, 힘있는 여당도지사같은 문제에 대해 반대논리를 적극적으로 펴 설득력을 잃게 했다고 강조했다.

도청이전 문제의 경우 지역갈등을 최소화해 무리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발표로, 소득수준은오히려 상향시켰다는 통계 제시로, 자민련을 들러리 정당으로 몰아붙여 쟁점마다 이겼다는얘기다.

이후보는 그러나 막판 자민련바람이 일면서 바닥표 반란으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없지 않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정당연설회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해 한나라당 지지세를 확산시키는 한편 언론과의 토론에서 우위를 확보해 대세론을 굳힌다는 전략은 바로 이를 차단하자는 방침이다.

〈李相勳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