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율발언대-정치인 선거철에만 반짝 친절

요즘 거리를 지나다니는 유권자들은 정말 인기가 대단하다.

IMF시대의 어려운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로의 마음은 읽을수 없지만 만나는 입후보자마다 90도를 넘는 각도로 인사를 하고 온갖 친절과 아양으로 자신에게 한표를 호소한다.이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는 정말 뭔가를 느끼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평소 공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가 그같은 친절로 임한다면 권위도 불신도 없고, 이웃·지역간 인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효와 예를 숭상하는 민족임을 자랑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의 사회풍조는 이런 국민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되어 버린게 사실이다.

막상 모두가 당선 되고나면 다시 언제 봤느냐는 식의 고자세가 대부분이면서 꼭 선거철만되면 신들린 사람처럼 입후보자 모두의 모습이 '양의 탈을 쓴 이리'가 되니 정말 안타까운일이 아닐수 없다.

진실로 바라건대 선거철에 입후보자가 베푸는 친절처럼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국민의식이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선거철에 입후보자가 유권자를 대하듯 공직자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국민을 대하는태도도 변하고 주민 상호간에도 인정미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그야말로 의식부터 선진국이되었으면 한다.

강성유(경북 군위군 권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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