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2천여명 몰려
◆…30일 상인초등학교에서 열린 달서구청장 후보 2차 합동 연설회는 선거 막바지를 의식한듯 각 후보들이 세과세를 위해 지지자들을 총동원, 2천여명의 청중들이 모여들어 열띤 분위기.
국민회의 허성남 후보는 "구민들의 지지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며 "잘사는 달서구를건설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주기 바란다"며 한표를 호소.
한나라당 황대현 후보는 "상대편에 대한 공격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으나 선거가 막바지에이를수록 온갖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정직한 후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뽑아달라"며 열기를 고조.
자민련 장긍표 후보는 "유세장에 모인 열기를 보니 승리가 다가온 것 같다"며 분위기를띄운뒤 "달서구 창설 주역인 저를 다시 한번 주민을 위해 일할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부탁.
쓰레기 소각장 공방
◆…지난 24일 북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에서의 도덕성 공방으로 고발사태에까지 이른 한나라당 이명규 후보와 자민련 방진석 후보가 30일 '칠곡 쓰레기 소각장 건설'문제를 두고 2차전을 재개. 먼저 연설에 나선 방 후보는 "현직 구청장인 이 후보가 쓰레기 소각장 유치에 앞장섰다"며 "이 후보가 지난해 8월 칠곡지역 아파트 주민들에게 소각장 폐열로 목욕탕까지 짓겠다며 자신의 치적을 자랑했었던 증거가 있다"고 주장. 이 후보는 "소각장 유치는 내가 구청장에 취임하기도 전에 이미 결정된 사항이었다"며 "아파트 주민들에게도시의 사업계획을 그대로 설명만 했지 업적으로 선전한 적이 없다"고 일축.
제각각 전문가 자처
◆…30일 지산중학교에서 열린 수성구청장선거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김규택후보와 국민회의 정병국후보는 각각 '행정전문가'와 '자치전문가'임을 자처하며 한바탕 격돌.먼저 연설에 나선 정후보는 "김후보가 지난 3년간 지방선거 운동 성격이 짙은 구정에 치중했다"며 "당선되면 관료사회의 구조조정을 먼저 실시한뒤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구정활동을 벌여 매월 주민들에게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역설.
이어 나온 김후보는 "행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며 경험있는 사람이 해야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지방자치에 관심이 많다는 사람이 지난 3년간 지역 행사에 얼굴도 비치지 않을수 있느냐"며 은근히 상대방을 공격.
쌍둥이 동생 눈길
◆….달서구 구청장에 출마한 기호3번 자민련 장긍표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얼굴이 거의흡사한 쌍둥이 동생인 장혁표씨(전 부산대 총장)가 유세장에 상주하며 그림자 처럼 동행해주변의 눈길.
장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부산대 출신 일부 구민들이 선거홍보물을 보고 동생분이 구청장에 출마한 것으로 오인해 전화를 걸어 올 정도"라며 "2인 1역으로 선거 운동을 해 상당한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독특한 선거운동 방식을 자랑.
이색복장에 관심
◆…30일 오후 4시 대구시 남구 대명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남구청장 후보 연설회에서는 한출마자의 운동원들이 중국음식점에서 배달용으로 쓰는 속칭 '철가방'을 들고다녀 화제.이유인즉 이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민원인이 부를때마다 4초안에 달려간다는 다짐의 표시라고.
이에 뒤질세라 다른 경쟁후보의 운동원들도 전통의복을 입고 나와 부정부패를 엄하게 다스리는 '암행어사'임을 강조해 청중들의 관심을 끌기도.
'진짜' '들러리'여당 설전
◆…30일 오후4시30분부터 동대구초등학교에서 열린 동구청장 후보합동연설회에서 3당 후보는 '진짜 여당'과 '들러리 여당'공방으로 가시돋친 설전.
자민련 오기환 후보는 "다른 청장들이 이당 저당으로 옮겨 다닐때 자신은 신의를 지키고행동했다"고 강조하고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구정업무를 추진한 자신을 다시 밀어달라고 호소.
한나라당 임대윤 후보는 "가짜여당 들러리 여당에 불과한 자민련이 대구시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다"며 자민련 오후보를 겨냥하고는 "한나라당이 강력한 힘을 가질때 김대중정부의 도덕성도 보장해 줄수 있고 지역민의 이익도 대변할 수 있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국민회의 서희수 후보는 "핵심여당후보를 구청장으로 선출, 중앙예산을 많이 가져와야 동구가 발전한다"며 "영.호남 정치논쟁에 말려들어 동구발전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
퇴폐업소 정리-공약
◆…이날 동구청장후보 합동연설회에서는 최근 변태영업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속칭 '13번도로' 일대의 퇴폐 유흥업소를 정리하겠다는 공약이 등장해 눈길.
한나라당 임대윤 후보는 "이재용 남구청장이 몰아낸 양지로 퇴폐업소가 동구에 다시 자리잡은 것은 구청의 행정부재때문"이라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6개월안에 이 일대 유흥업소를 깨끗이 정리하겠다"고 공약.
지지후보 연호 제지당해
◆…서구 제1선거구 시의원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서도초등학교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1천7백여명의 청중이 몰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다 선관위로부터 제지당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무소속 이재출 후보는 "시의회를 정치꾼들로 부터 지켜달라"며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공격.
무소속 채상준 후보는 구의원 경력을 내세우며 시정감시자로, 자민련 최종만 후보는 십수년간의 사업체 운영으로 실물경제를 잘 아는 자신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장화식 후보는 문희갑 시장, 백승홍 의원을 지난 10여년간 보좌해 서구의 숙원사업과 현실정치에 정통한 자신을 시의회로 보내달라고 기염을 토한 뒤 단상에서 눈물을 흘려 눈길.
무소속 이상우 후보는 '불합리한 관행과 법규를 고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새인물'로 자신을 소개.
단상서 '큰절경합'
◆…31일 오후 대구시 서구 비산동 비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서구 제3선거구 시의원후보 합동연설회엔 3당 후보가 모두 출전, '큰절 경합'을 벌여 이채.
국민회의 이상목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다음 대선엔 영남인을 국민회의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다며 우리 지역 대통령을 배출시킬 주역으로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한 뒤 청중들을향해 큰절.
한나라당 강황 후보는 IMF 사태는 김영삼 전정권을 올바로 감시하지 못한 구야당 국민회의의 책임이 더 크다며 현 정권을 철저히 견제할 자신을 시의회로 보내달라고 '야당 강화론'을 제기.
자민련 황성보 후보도 단상에서 내려와 큰절을 한 후 IMF 시대에 적격인 시의원은 경비를절약하기위해 선거공보물 까지 흑백으로 제작한 자신이라며 능력을 보일 기회를 달라고 호소.
'철새정치인'논쟁
◆…30일 오후2시 동대구초등학교에서 열린 대구시의원선거 동구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후보들간의 '철새정치인' 공방으로 후끈.
먼저 무소속 노재헌 후보는 지난 대선직전 대구시민의 뜻에 따라 자민련을 탈당, 한나라당에 현혹되지 말고 지방자치의 파수꾼인 노재헌을 뽑아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박미원 후보는 "선거때마다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꾼을 몰아내고 지역민의 진정한 봉사자가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열린 생각으로 옳은 일에는 뜻을 굽히지않는 소신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지지를 유도.
자민련 김한포 후보는 "자민련 입당원서의 잉크도 마르기전에 탈당, 한나라당으로 간 소신없는 후보를 뽑지말고 청렴하고 부지런한 후보를 뽑아 달라"며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한나라당 조판상 후보는 "다른 후보를 누르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것은 심사에서 최고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 반박하고 "나라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입후보했다"고소개.
선관위에 불안표시
◆…지난 30일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합동연설회가 치뤄졌으나 술과 음식을 파는포장마차들이 나무그늘을 모두 점령, 시민들은 땡볕에서 연설회를 지켜봐야하는 웃지못할광경을 연출. 북구 칠곡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나온 한 시민은 "선거에 무관심한유권자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편안하게 연설회를 볼 수 있도록 주변정리부터 먼저 해놔야 할게 아니냐"며 선관위측에 불만을 표시. 시의원후보 합동연설회를 지켜본 다른시민은 "1시간 뒤에 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가 또 있지만 땡볕 유세를 다시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집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검증안된 공약 어리둥절
◆…30일 북구 시의원후보 합동연설회에 나선 모 후보가 "지난 27일 문희갑 시장과 만난자리에서 제2팔달교 무료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받았고 칠곡 쓰레기 소각장 건설도 보류시켜 놨다"고 말해 박수를 받은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 이를 두고 다른 후보는 "마치 시험칠 때 컨닝하는 것"이라며 앞의 후보를 꼬집은 뒤, 선거에 임박해서야 선심을 베풀었다는 식으로 문시장까지 싸잡아 비난. 그러나 1시간 뒤 열린 구청장후보 합동연설회에서는 '문시장의 약속'이 전혀 언급되지 않자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모습. 북구청의 한 관계자는"소각장문제는 5월중 하기로 했던 기초설계 입찰만 유보된 상태일뿐 건설자체가 보류된 게아니다"며 "제2팔달교 무료화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태일 뿐이지만 한표가 급한 출마자로서 자랑삼아 이야기한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
김영하씨 무투표당선
◆…여성 후보 두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달서구 본동 구의원 선거에서 전구의원인 이천옥씨(48)가 '지역 화합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30일 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해김영하씨(59)가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
지역신문 고발
◆…고소전으로 치닫고 있는 달성군수 선거전에서 한나라당 박경호후보측이 지역에서 발간되는 모신문이 '무소속 양시영 후보를 일방적으로 이롭게하는 기사를 게제했다'며 발행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
박후보측 관계자는 "군청으로부터 연간 수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 달성지역 모 신문이지난달 27일 양군수의 사진과 홍보 기사를 크게 게재한뒤 지역에 무료 배포했다"며 "발행인이 양군수 선거운동원으로 일하는등 선거법을 완전히 위반하고 있다"고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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