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딱지어음 1천여장 유통 은행지점장등 10명 구속

대구지검 강력부 박동진 검사는 1일 딱지어음 제조 판매조직 2개파와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은행원등 모두 21명을 적발, 딱지어음 제조책 최종만씨(37·대구시 수성구 상동)와 ㄱ은행 지점장 최영봉씨(49)등 1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 달아난 유령회사 설립책 박중열씨(45·대구시 북구 산격동)등 10명은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어음사기단은 지난해 6월부터 사실상 자본금이 없는 유령회사 (주)성원산업, (주) 태우등을 설립한 후 은행원을 매수, 당좌거래를 트고 1천장의 딱지어음을 유통시킨 혐의다.

은행 지점장 최씨는 최종만씨로 부터 복수계정 개설을 부탁받고 1천4백만원을 받은 혐의를받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이들은 유령회사를 설립한후 유령회사 1개당 통상 5천만원(1개 회사가 은행을 달리하여 2개 당좌계정을 개설하는 복수계좌의 경우 1억원)을 받고 딱지어음 제조조직에게 양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딱지어음 제조책 최씨등은 유령회사를 인수, 은행에 새로이 당좌계정을 개설한 다음 수표와어음용지를 대량 공급받아 자신들이 잡은 부도예정일 이후로 지급일자를 기재하는 수법으로딱지어음을 제조, 1장당 1백50만~2백만원에 팔아 왔다는 것.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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