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혼 심어주는 동포애

구미시에서 중국 심양시 동릉구 '망화 조선족 실험소학교' 살리기 운동이 활발히 추진되고있다.

지난 25일 심양시 동릉구 교육위원회대표단을 초빙, 구미 형곡서부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맺은 망화 조선족소학교(교장 박희조)는 심양시와 요령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 2~3세들에게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개교당시 40명에 불과했던 학생수가 현재 1백60여명으로 늘어나 20명의 교사와 기숙사운영 경비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게 되자 박교장이 평소 친분이 있는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 손명식이사에게 지원을 요청하면서부터 구미시와인연을 맺었다.

손이사는 지난95년 망화소학교를 방문, 1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금까지 수시로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구미시는 지난96년 11월 지역내 기업인, 자영업자 등 15명으로 '구미심양 친선협의회'(회장 김학송)를 구성, 본격적으로 망화소학교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친선협의회 대표단은 작년 3월 심양시를 방문해 한국초등학교 교과서2백40권, 컴퓨터10대,장학증서, 학용품등 4백만원 상당을 지원(매일신문 97년3월11일자보도)했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이사장 김성조)도 7월1일부터 45일동안 실시예정인 '동북아 한인3세 모국어연수'에 망화 조선족 실험소학교 학생 5~10여명을 초청키로 했으며 앞으로 '교과서보내기' '장학금지원' '모국어연수 정기초청'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하는 등 우정을 나누기로했다.〈구미·李弘燮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