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기로 모두가 어렵지만 무너져가는 가정과 결식 아동등을 위해 시작된 '기쁜날 이웃사랑' 캠페인은 지역민들의 호응으로 활화산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기쁜날 이웃 사랑'은 생일이나 결혼식등 좋은 일이 있는 날 실직과 생계 문제로 고통받는이들에게 전화 한통으로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매일신문사와 대구 가정복지회에서 실시하고있는 '공동체 사랑' 운동.
지난 10일 한국통신의 협조로 개설된 이웃 사랑 700-7979 ARS에 12일까지 3일동안 걸려온전화는 모두 1천여통. 하루 평균 3백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신의 작은 기쁨을 이웃을 위한보다 큰 사랑으로 베풀기 위해 참여해 온 것.
또 이 기간동안 YWCA와 (주)우방, 북부소방서를 시작으로 7백명에 이르는 대구서교회 신도와 대구과학대학 직원등 22개에 이르는 직장과 각종 단체 회원 1천5백여명이 '기쁜날 이웃 사랑' 회원으로 가입해 왔다. 물론 이들이 기쁜날이 있을때 700-7979로 전화를 걸면 1천원씩의 기금이 공동체 사랑 본부로 전달된다. 이밖에 대구은행 계산지점이 개점 기념일을맞이해 10만7천원을 보내오는 등 성금도 계속 답지하고 있다.
6명의 가족이 이웃 사랑 회원으로 가입한 윤순필씨(61·수성구 파동)는 "이웃 사랑 운동을펼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과 함께 바로 회원이 됐다"며 "앞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가입을적극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남성합창단은 홍보 도우미를 자청, 앞으로 지역 순회 공연등을 통해 '기쁜날 이웃 사랑' 운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해오기도 했다.대구가정복지회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역민들의 이웃사랑 정신은 예상외로뜨겁다"며 "쌓여진 기금은 대구, 경북 지역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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