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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역사화전 '동백꽃 지다' 전국 순회 강요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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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그늘에 묻혀있는 제주 4· 3 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려, 다시는 이런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전국 순회전을 갖게 됐습니다

푸른 평화·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주최로 17일까지 대구 월성천주교회 문화관에서 제주 4· 3 제50주년 기념 역사화전 동백꽃 지다 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강요배씨(50). 그는 이전시회가 무고히 희생된 원혼들을 위한 진혼곡이자 민족의 양심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작은밑거름이 되기를 바랐다.

모두 50여점이 전시된 이번 대구전에서는 제주의 시원(始源)에서부터 여· 몽연합군에 맞선삼별초 항쟁(1273년), 뽕개질(돌던지기)로 왜구를 퇴치하는 사람들, 프랑스함대와 대치하고있는 민중, 해녀들의 반일항쟁, 해방과 함께 밀려든 이념싸움, 1948년 반정부 폭도로 몰려 3만~8만명으로 추정되는 양민들이 억울하게 학살된 4· 3사건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수난사를연대기식으로 풀어냈다.

펜· 콘테 등을 사용, 극사실기법으로 묘사한 작품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주고, 강렬한색조에 힘찬 붓질로 표현된 유화들은 역사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한다.

4· 3항쟁의 웅혼함에 비춰 제 그림은 한부분만 건드린 것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도 이 사건의 진실과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제주출신의 강요배씨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제주를 중심으로 활발한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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