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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에 도전한다-옥외간판 전문제작 '세종 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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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벤처자금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된 (주)세종애드는 일반인들이 갖고 있던 벤처기업에대한 선입견을 크게 바꿔놓았다. 종전에는 첨단 정보통신 및 컴퓨터 관련업종만이 벤처가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세종애드는 신기술만 꾸준히 개발하면 누구나벤처로 뛰어들 수 있다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세종애드는 옥외간판 제작업체이다. 특수한 소재나 기술을 이용한 간판제작이 아니라 형광등과 후렉스 원단을 이용하는 일반 간판을 제작한다. 세종애드가 벤처로 지정될 수 있었던것은 기존의 간판 수명을 좀더 연장할 수는 없을까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건물 외벽에 붙는 간판 수명은 길어야 1년 정도. 간판 사이로 흘러드는 빗물과 형광등의 고온 때문에 잦은 고장을 일으킨다. 하루가 다르게 첨단기술이 일상생활을 바꿔놓고 있지만간판만큼은 아직 지극히 원시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사장 김동척씨(42)는 간판제작 10년의 축적된 기술을 발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다고 해서색다른 소재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간판에 통풍구를 만들어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했고 방열구를 설치해 형광등이 내뿜는 열기를 쉽게 내보내도록 했다. 이렇듯 단순히'구멍을 뚫는 것'만으로 간판의 수명을 50% 가량 늘일 수 있었다.

"신기술이 없다는 것은 기업이 생명력을 잃었다는 말입니다. 벤처자금도 기술개발에 대거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이런 투자는 결국 큰 힘이 되어 돌아오게 마련이니까요"김씨가 광고용 간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8년. 북부시외버스정류장 시간표를 무료로제작해 주면서 시간표 한 구석에 광고를 실었다. 반응은 의외로 놀라웠다. 당시 (주)대해로시작한 사업은 착실한 성장을 거듭해 왔고 지난해 (주)세종애드로 이름을 바꾸었다.전국 옥외간판 시장은 9천3백억원대. 대구만해도 5백억원대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1천3백여개에 이르는 간판제작업체들이 대구에서 활동 중이다. 세종애드는 탄탄한 경영을하는 몇 안되는 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주요거래처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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