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6일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함에 따라 빅딜참여대상으로 거론돼온 그룹들은 그동안의 거부 입장과는 달리 "정부 시책에 따르겠으며 정치권 및 다른 그룹들과 논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점에서 맴돌던 빅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빅딜 참여대상으로 거론돼 온 3대 그룹 가운데 삼성그룹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후 "정부의 시책에는 따르겠다"고 밝히고 "다만 빅딜 논의 자체가 정치권에서 먼저 제기된 만큼 정치권에서 협의요청이 올 경우 응한다는 생각이며 이쪽에서 먼저 구체적인 방안을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그룹도 "빅딜보다는 지분매각이나 합작투자 등 외자유치 위주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것이 기본입장이지만 빅딜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현대그룹은 공식적으로는 빅딜에 관한 어떤 입장도 없다고 밝혔지만 3대 그룹가운데 빅딜에대한 거부감은 가장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 그룹이 빅딜논의에 참여할 뜻을 밝힘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중 여당 주도로 해당그룹들이 구체적인 빅딜 실천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칙적인 내용에 대해 우선 합의해발표를 한 후 실무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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