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예상치도 못한 영화관 초대권을 손에 쥐게 된다면? 거저 먹는 '공짜표'의 '짜릿함'을 느낄수 있는 영화 무료 초대권은 극장마다 얼마나 찍어낼까.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이상씩 상영되는 영화 한편당 초대권수는 줄잡아 1천여장. 돈으로 따질 경우 5백만원을 쉽게 넘는다.
영화의 상영일수가 적을수록, 인기도가 낮을수록 초대권수도 비례해서 줄어들지만, 각종 홍보용·선심용으로 쓰이는 초대권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로 불릴 정도로 관계없는데가 없다는 것이 극장측 이야기.
거리의 영화게시판이 한정돼있어 영화홍보용 달력이나 포스터 등을 가게에 달려고 해도 초대권으로 '점수'를 따야 가게 주인으로부터 허락을 받을수 있다는 것. 미성년자 관람불가 단속, 쥐 등 위생상태 점검 등 관공서에도 극장과 관련이 없는 부서가 거의 없을 정도여서 자연히 초대권이 쓰이기 마련.
문제는 이같은 한국적 '인심'을 미국의 직배영화사 등 영화사들이 제동을 걸고 나설때. '공짜'라는걸 모르는 미국사람들이 한국의 용역회사들을 통해 극장 입구에서 초대권 유무를 일일이 확인하고 나서 극장측과 적지 않은 마찰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지어 초대권 발행시점까지 간섭하기도하는 영화사의 횡포(?)에 대한 극장측의 입장은 가지가지. '눈치파'에서부터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며 극장 방침에 간섭하지 말 것을요구하는 '소신파'에 이르기까지 반응이 다양하다. 일부 극장은 초대권을 주말에 이용하지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반해 일부 극장들은 "초대손님을 더 우대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초대권의 구두(口頭)선전효과를 무시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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