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벨기에 -멕시코 2대2

'아즈텍 전사'들의 강인한 투지가 빚어낸 값진 무승부였다.

멕시코는 전반 27분 수비수 파벨 파르도가 백태클로 퇴장당하면서 벨기에

에 주도권을 내주었고 43분 마르크 빌모츠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벨기에는 후반 2분만에 빌모츠가 문전에서 상대 수

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으로 멋진 추가골을 터뜨려 첫 승을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 10분 라몬 라미레스가 문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발, 페

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알베르토 가르시아 아스페가 성공한 것.

벨기에의 게르트 베르헤옌은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멕시코는 수적으로 동등해지자 거센 반격을 펼쳤고 결국 17분 라미레스의

왼쪽센터링을 블랑코가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 다이빙 발리 슛

으로 그물을갈라 동점이 됐다.

두 팀은 이후 승부를 가리기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골잡이 바티스투타의 활약

으로 자메이카를 잡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0시30분 파리 파르크데프랭스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

월드컵축구 H조 예선리그 자메이카와의 2차전에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

골), 아리엘 오르테가(2골)의 골세례로 5대0으로 대승했다.

12년만에 패권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2승을 기록, 승점 6으로

16강진출을 확정했으며 월드컵에 첫 모습을 나타낸 크로아티아(2승)도 2패중

인 자메이카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2회전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앞서 벌어진 F조 경기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이 '난적' 유고와 2대2로 비

겨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고 미국을 2대1으로 제압

한 이란은 아시아권 출전 4개국중 처음으로 '1승'을 올려 체면을 세웠다.

독일의 리베로 로타어 마테우스는 2경기만에 후반에 투입, 월드컵 22경기

에 출전함으로써 최다 출장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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