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유발언대-축소 거듭해온 농촌지도소 또 구조조정

IMF이후 농사를 지어 보겠다고 농민교육을 받으려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다고 한다. 또 농민들이 무료 농기계수리를 한번 받으려 해도 농촌지도소의 농기계순회봉사반이 모자라 바쁜농사철엔 비싼 돈을 주고 읍내에 있는 농기계 대리점을 찾는 실정인데 농촌지도소가 공무원구조조정의 태풍에 포함된다고 한다. 농촌지도직 공무원은 다른 어느 공직사회보다 더 허탈할 뿐만 아니라 농사를 천직으로 아는 대다수 농민에게도 힘빠지는 소리로 들릴 것이다.공무원사회의 축소 통폐합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통분담차원에서 마땅히 타당성이있다고 보지만 농사를 전문 상담교육하는 농촌지도소만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다.

약 20년전에 비하면 군청 산하행정기구나 인원이 몇배나 증가(계·실과가 증설)되온 그때나지금이나 공무원수의 증가나 실과나 계의 증설이 거의 없었다.

읍면단위 농촌지도소는 벌써 수년전 축소되어 서너명의 직원이 한개 읍면을 담당하다가 현재는 한명의 직원만 상주해 있으며 채용당시는 엄연한 국가직 공무원이었는데도 지방자치와더불어 도 진흥원 소속에서 군청으로 흡수되면서 지방직공무원으로 된 상태이다.그런데 또 축소 또는 통폐합이라니 만만한게 힘없는 농민과 늘 함께하는 말직 공무원인 농촌지도직이란 말인가.

장경화(경북 청도군 화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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