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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김윤환-"껄그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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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총재대행 지명 최연장자 虛舟도외시 총재경선 앞두고 "미묘"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부총재가 총재권한대행으로 지명된뒤 당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있다.

조순(趙淳)총재가 강릉을 재선 운동을 위해 23일 강릉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이부총재가 당무를 관장해달라"고 이부총재를 사실상 총재권한대행으로 지명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한 것이다.

당헌상으로는 총재가 궐위나 사고로 당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 총재가 지명하는 부총재가직무를 대행하되, 총재가 권한대행을 지명하지 않을 경우 연장자가 직무를 대행토록 돼 있다.

따라서 조총재의 이번 지명은 당헌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 셈이다.

이강두(李康斗)총재비서실장은 "이부총재가 대표로 재직하면서 당을 관장한 경험을 감안한결정"이라며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부총재들도 아무 이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부총재 5명중 김윤환(金潤煥·66)부총재가 최연장자임을 들어, 조총재와김부총재의 껄끄러운 관계가 이같은 결정의 배경이 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무성하다.당헌상으로는 조총재가 부총재중 아무나 지명할 수 있지만, 최연장자인 김부총재가 총재권한대행을 맡는 게 순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총재의 한 측근은 "김부총재가 총재단 회의에 계속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총재권한대행이 될 수 있겠느냐"며 김부총재에게 책임을 넘겼다.

김부총재측은 이에 대해 내놓고 반발하지는 않고 있으나, 불쾌한 심정을 가라앉히지 못하고있다.

한 측근은 "김부총재가 총재단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조총재의 독단적인 당무운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권 경쟁과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 후보 공천 등을 놓고 빚어진 두 사람간의알력이 이번 '총재권한대행' 지명의 배경이라는 것이 당 주변의 해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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