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김진만 한미은행장

"조건이 맞고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부실은행 인수에 협력하겠습니다. 대신 그 처리과정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은행 주최 중소기업고객 초청 간담회 참석차 25일 대구에 온 김진만 한미은행장은 정부요청에 따라 우량시중은행이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김행장은 그러나 "실제 퇴출대상이 어느 은행인지 몇개인지는 알지 못하며 한미은행과 짝짓기 대상으로 정해진 은행도 아직 없다"고 말해 시중에 떠도는 한미은행과 수도권 지역 모지방은행과의 합병설을 부인했다.

은행의 외국인 주주들이 부실은행 인수에 반대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김행장은 "사실과다르다"며 "부실은행 인수가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이라면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한미은행의 외국인 주주(지분율 16.7%)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전한적도 있다"고 말했다.김행장은 "요즘에는 우수한 거래처를 발굴해야 하는 '대출 세일' 시대"라며 "한미은행은 3천억원의 중소기업지원 특별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들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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