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양된 북한 잠수정에서 지상전투용 무기가 발견되면서 무기전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끌고 있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잠수정 내부에 대한 1차조사 결과 RPG-7 대전차 로켓포발사관 1정을 비롯해 AK 자동소총 2정, 기관총 2정, 체코제 권총 2정, 수류탄 2발등 침투목적을 입증하는 유류품이 대량 발견됐다.
보병부대가 사용하는 휴대용 무반동포인 RPG-7은 지난 96년 강릉 앞바다로 침투했던 상어급 잠수함에서도 발견됐던 것으로, 북한이 이 무기를 잠수정에서 활용하고 있음이 확인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차용 및 벙커 등 시설물 파괴와 대인 살상용으로 옛 소련에서 개발된 RPG-7은 무게4.65㎏(로켓 장전시 6.4㎏), 길이 95㎝, 구경 40㎜로, 유효사거리는 고정시 5백m, 이동시 3백m에 달한다.
또 야간투시경인 NSP-2 조준경을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야간사용도 가능하고 사정거리에 있는 두께 32㎝의 강철판을 뚫을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을 갖춰 게릴라전과 정찰 등 특수작전 용도로 알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은 특수부대 요원들에게 소련제를 모방해 자체 생산하고 있는 이 무기를 개인화기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잠수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가운데 일부는 특수부대 소속 공작원임이입증된 셈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75년 9월13일 영일만을 통해 침투한 간첩선에서 소련제 RPG-7 1정을 처음으로 노획했고 이번에 노획한 것을 포함해 모두 7정(소련제 2정, 북한제 5정)을 노획했다.군 당국자는 "잠수정이 침몰하면서 선미쪽으로 유류품이 쏠렸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추가조사를 해보면 더 많은 무기류가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찌됐든 잠수정에 지상용무기가 탑재된 것은 잠수정의 용도가 침투와 공격용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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