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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왜 무너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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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없는 로봇축구 한계-

한국축구는 '우물안 개구리'였다.

이번 월드컵은 기술축구가 세계적 추세임을 확인시켰다. 화려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전통의 강호들이 여유있게 16강고지에 오른 반면 개인기에서 약점을 보인 팀은 참패를 면치 못했다.

문전으로 볼을 띄워놓고 요행히 골을 넣는 축구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고 개인기를 앞세워문전을 휘젓거나 한발 앞서 상대 공격수의 루트를 차단하는 기술축구가 세계축구를 장악했다.

또 남미축구는 개인기, 유럽은 스피드와 힘의 축구라는 이분법적 경계도 무너졌다.'아시아의 맹주'임을 자처하며 안주해온 한국축구는 조직축구의 틀에 얽매여 수비 한명도제대로 제치지 못하는 아마추어 축구수준을 넘지 못했다.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공수양면에서 상대를 제치기는 커녕 볼키핑조차 부실했다는지적이다. 특히 벨기에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부실한 볼컨트롤로 골키퍼와의 1대1찬스나 결정적찬스를 무위로 날려 월드컵 첫 승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국축구의 강점이라던 조직력과 패기도 잦은 선수교체와 정신력결여, 지도자의 용병실패로과거보다 더 후퇴했다.

이렇게 된데는 전문가부재가 큰 요인이다. 경기내용이 담긴 비디오를 구하고 현지인을 통해정보를 얻는 것도 필요하지만 공격수나 수비수, 골키퍼출신의 전문가가 각자의 눈으로 경기를 보고 평가할 수 있는 토대가 있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가 있었지만 대회개막 3개월전인 지난 3월 일본전에서 패한 뒤비난여론이 비등하자 정보수집에 나섰다.

월드컵 예선 전부터 중요한 국제경기에 기술위원들을 파견, 선진축구의 장점과 단점을 익히는데 주력한 일본과 대비된다.

한국축구의 참패는 선수들의 기량열세도 있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축구협회의 안일한 대응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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