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법정 채용의무 자격증 취득 "취업 바늘구멍 뚫자"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특히 자신이 취득한 자격증이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일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 다만 요즘 같은 취업전쟁시대에 자격증은 남들보다 다소 우월한 조건에서 직장을 구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런 가운데 법적으로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야 하는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보다 유리할 것이다. 건설재료기사, 승강기기사, 비파괴검사기사 등은 자격증 취득은 다소 어렵지만일단 따고 나면 꾸준한 수요를 갖고 있는 직종들이다. 이들 자격시험에 대비한 직업훈련 및응시 관련 문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방사무소 검증1부(053-586-7601) 또는 경북지방사무소 검증1부(0571-55-2121)로 하면 된다.

▨ 건설재료시험기사

건설현장에서 기초공사에 필요한 토질검사를 실시하고 배합설계도의 강도와 일치하는 건설재료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사해 건물이나 시설물의 안전도를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97년까지 기사(종전 기사1급) 취득자는 7천3백51명, 산업기사(종전 기사2급, 기능사1급)취득자는 2천3백82명, 기능사(종전 기능사2급) 취득자는 1만4천5백79명이다.

노동부는 최근 지하철 공사, 도시고속화도로 공사, 경부고속철도 공사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주택공사에서 건설물의 안전도를 조사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해 건설공사의 품질관리 또는 건설재료의 품질보증에 따른 시험, 검사등을 대행하는 품질검사전문기관도 일정 인원 이상을 채용해야 한다는 것.

▨ 승강기기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수평보행기 등의 전기적, 기계적 고장을 찾아내고 수리하는 일을한다. 97년까지 기사 취득자는 2백57명, 산업기사는 90명, 기능사는 1만2백14명에 이르고 있다. 고층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지하철역, 백화점 등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갈수록증가함에 따라 인력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 특히 승강기 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따라 승강기 보수업체, 검사대행기관은 일정 인원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야 한다. 예상수입은 기능사 월 70만~80만원, 기사(대졸)는 월 1백20만원선.

▨ 비파괴검사기사

금속재료 및 제품검사 방법의 하나로 대상물을 파괴하지 않고 X-선 등을 이용해 품질관리와 안정성 확보 등을 수행한다. 업종별로 방사선투과분야, 초음파탐상분야, 자기탐상분야, 침투탐상분야, 와전류탐상분야, 누설검사분야 등으로 나뉜다. 자격증 시험 합격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97년 자격증 취득자수는 기사 4백42명, 산업기사 2백명, 기능사 9백명이다.주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에너지연구소와 같은 공인검사기관에 취업하거나 자체검사시설을갖춘 조선소, 정유회사, 가스용기제작업체, 보일러제조회사, 항공산업 품질관리부서 등에 진출한다. 기능사 초봉은 월 70만~80만원, 기사(대졸) 초봉은 월 1백20만원선. 안전과 직결된분야이기 때문에 간염, 결핵, 간질 등을 앓았거나 색약인 사람은 진출이 어렵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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