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노련·민주금융노련 "7월15일 연대총파업"

*대동은행 노조원 명동성당서 농성

전국 35개 은행 노조가 가입한 금융노련과 민주금융노련이 5개 은행 퇴출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연대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농성을 풀고 해산했던 대동은행 노조원 1천여명은 29일 서울 명동성당에 집결, 항의농성을 벌이며 경기은행을 제외한 4개 퇴출은행 노조의 연대농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은행 노조 관계자는 "인수은행인 국민은행 책임자가 고용보장을 약속하지 않는 이상 업무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노조의 요구를 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한다면 물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련 등은 산하은행에 업무 거부를 통해 인수인계를 막도록 투쟁지침을 시달했다며 정부는 퇴출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은행에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또 제2기 노사정위원회에 '금융산업 구조조정 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것과 금감위내에 '은행권 구조조정에 관한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 연맹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노사정위에 특별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노사정위즉각 탈퇴를 요구할 것이며, 노총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지역단위 또는 산별노조를 동원한 파업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다음달 7일과 14일로 예정된 연대파업을 금융권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로 몰고가겠다"며 "대구에 남아있는 대동은행 노조원 5백여명과 연대해 국민회의 당사와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 항의 방문을 펴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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