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명여중(교장 조진섭)에는 오후 시간이면 초교생과 학부모, 타학교 교사 등 낯선 얼굴들이 자주 들락거린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발명교실을 찾는 것. 올해 모두 1천2백명이 이곳을 찾게 된다.
지난 23일 오후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팻말이 붙어 있는 본관 1층 발명교실에는 과학자를 꿈꾸는 초교생 28명이 4명씩 7개조로 나눠 빨대 다리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20㎝ 빨대로 30㎝ 다리를 만들되 최소의 재료로 가장 튼튼한 다리를 만드는게 목적. 감천초교 6학년 4명, 송일초교 5학년 4명, 상원초교 6학년 4명 등 소속도 제각각. 몇몇 조는생각이 서로 달라 싸움을 하듯 시끌벅적하게 토론을 벌였다.
감천초교 김태준군(12)은 태권도나 음악·미술 보다 재미있어 꿈나무 발명교실에 왔다 며크면 과학자가 되고 싶다 고 했다. 상원초교 권유정양(12)은 지난해 '수강'했으나 또 발명교실을 찾은 경우.
발명교실을 담당하는 고영운교사(36)는 고정관념을 부숴야 창의적인 작품이 나온다 며 학생 스스로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이 개발되고 사소한 현상도 쉽게 지나치지 않는 관찰력이 길러진다 고 했다.
학부모와 교사반은 발명진흥회원, 대학교사, 특허청 직원 등 외부강사들이 맡아 '발명은 생활 속에 있고, 생각하는 관점이 바뀌면 발명가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발명 교실은 아직 시작단계. 그러나 내년에는 발명교실을 거친 학생들을 상대로 심화반도만들어 발명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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