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고열과 함께 두통, 구토 증세를 나타내면 뇌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흔히 뇌수막염이라 부르는 뇌막염은 뇌를 싸고있는 막의 염증으로 임상증세와 뇌척수액 검사로 간단히진단된다.
뇌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세균성.결핵성 등도 있다. 발병초기에 원인을 알지못한 상태에서 항생제를 남용하면 감별진단이 어렵게 되고 치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약에 앞서 정밀진단이 요구된다.
뇌막염중 가장 흔한 것은 장바이러스(에코 바이러스 등)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바이러스성뇌막염'으로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구토가 생기고 복통.인후통이 동반된다. 초기 며칠동안항생제치료 없이 해열치료를 하는 한편 합병증 예방과 수분 및 전해질 대사의 유지 노력을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방치할 경우는 심장근육염증이나 뇌염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대변에서 입으로, 입에서 입으로, 또는 호흡기 경로를 통해 감염되므로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는 피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척수액검사를 통해 세균성뇌막염 징후가 있으면 지체없이 항생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세균성뇌막염은 합병증빈도가 매우 높고 후유증으로 인한 경련.의식소실.혈압저하.콩팥손상.호흡부전.패혈증 등 심각한 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청각손실.정신지체.경련.언어구사지연.시각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최 병 호 〈경북대병원 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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