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서식어류인 '말라코스테우스 니제르'가 식물의 엽록소를 이용해 붉은 색을 볼 수 있는것으로 나타나 동물중 엽록소를 이용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런던 시립대의 생물학자들은 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말라코스테우스의 눈에서 시각 색소로서의 엽록소 파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말라코스테우스는 다른 심해 동물과 마찬가지로 동족간 의사소통을 위한 발광기관을 갖고 있으나 심해 동물 대부분이 푸른 색을 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발광기관을 통해 붉은 색을 방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엽록소 파생물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말라코스테우스가 정상적인 시각색소이외에 피오포르바이드라는 엽록소 파생물을 갖고 있으며 이는 붉은 색의 에너지를 흡수해 푸른 색 색소에 전달하고 뇌의 자극을 통해 붉은 색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
다른 심해동물들은 말라코스테우스 발광기관에서 나오는 붉은 색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각색소를 갖고 있지 않아 말라코스테우스를 볼 수 없으며 이는 말라코스테우스가 적의 먹이감이되지 않고 생존해 나가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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