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3시 대구의 낮최고 기온이 섭씨 32.9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또 이날 불볕더위로 같은 시각 대구지역의 전력 최대수요도 1백65만2천kW까지 올라가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밤에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도심 공원마다 새벽까지붐볐다. 특히 불쾌지수도 대다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81을 넘어서 짜증으로 인한 각종 폭력사건도 잇따랐다.
29일밤부터 30일 새벽까지 대구의 시간대별 기온을 보면 △밤 9시 섭씨 29.2도 △자정 26.4도 △30일 새벽 3시 24.3도 △30일 오전 6시 24.1도 등으로 잠을 이루기 힘들정도의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올 여름밤들어 가장 많은 2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린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의경우 30일 새벽2시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공호수, 축구장 주변 등은 자정까지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고 차량통행도 끊이지 않아 주변도로가 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앞산, 팔공산에도 시민들이 차량을 이용해 찾아 각각 1만여명의 '피서객'을 기록했다.한편 대구기상대는 "이번 더위는 30일 밤늦게 내리는 비로 한풀 꺾이겠지만 앞으로도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기간중에는 이같은 무더위가 반복되겠다"고 전망했다.
〈申靑植·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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