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미국 텍사스주 크기의 소행성이 시속 3만5천km의 빠른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한다. 6천5백만년전 공룡을 멸종시킨 암석보다 수천배나 큰 소행성. NASA(미항공우주국)의분석이 맞다면 정확히 18일후 지구와 충돌한다. 과연 지구 종말이라는 사상최악의 '아마겟돈(Armageddon)' 위기에 놓인 인류의 미래는....
'더 록'으로 환상의 콤비를 이룬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마이클 베이 감독이 1억4천만달러를 들인 SF대작 '아마겟돈'이 여름 흥행몰이에 나선다. 오는 2일밤 대구지역 개봉관 전야제를 시작으로 관객 사냥에 나서는 '아마겟돈'은 지난주말 개봉된 화제작 '고질라'와의 한판대결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딥 임팩트'에 이어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위기를 다룬 이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 뒤에 인간애와 가족애가 녹아있는 감동이 있는 액션무비.
위기에 놓인 지구를 구하는 길은 폭파대원을 보내 소행성에 깊이 4백m가 넘는 구멍을 뚫고핵폭탄을 장착해 날려버리는 것. NASA는 이 특수임무를 맡을 석유굴착 전문가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와 대원을 선발, 특수훈련에 들어간다. 우주왕복선 두대에 나눠탄 폭파대원들은 우여곡절끝에 핵폭탄을 장착하지만 리모컨장치가 고장난다. 결국 스탬퍼는 사랑하는딸(리브 타일러)을 위해 제비를 뽑은 딸의 애인 프로스트(벤 에플렉) 대신 폭파임무를 맡아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유성이 뉴욕에 쏟아져 빌딩이 파괴되는 모습 등 최첨단 특수효과로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한 '아마겟돈'은 여러모로 짚어볼만한 영화다. 소재가 비슷한 '딥 임팩트'는 물론 선전이 요란한 '고질라'와 점수를 비교해볼만 하다. 또 아카데미(1.2관), 제일(1.2관), 중앙시네마 등 무려 5개관에서 동시 개봉돼 극장마다 관객 끌기 경쟁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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