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들이 신임 총(학)장으로 경영가 스타일의 인사들을 선호하고 있어 대학총(학)장의전문경영인 영입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경산대는 최근 교수채용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중 사퇴한 변정환 전총장의 후임으로 이용원(李勇源·56) 전 교육부 차관을 선임했다.
경산대는 전직 대학총장, 대학 주요보직역임자, 전현직 대학교수 등 총장초빙공모에 원서를접수한 모두 17명의 인사 가운데 학교 내부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면서 구조조정 등 대학개혁을 추진할수 있는 적임자로 이 신임총장을 선택했다.
학교법인 계명기독학원은 지난달말 제8대 계명전문대학장으로 오덕렬(吳德烈·63) 전 탐라대학총장을 영입했다. 오학장은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국립교육평가원장,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등을 역임한 전문행정관료 출신.
지난 3월 계명대는 환경과학대학장 겸 낙동강환경원장으로 김인환(金仁煥·56) 전 환경부차관을 초빙했고, 경북과학대학(구, 왜관동국전문대) 역시 신임학장으로 교육부 부이사관을지냈던 권황옥(權黃玉·62)씨를 임명했다.
학내분규로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대구대는 지난 96년 제17대 한국공법학회장과 환경부장관을 역임했던 박윤흔(朴鈗炘·62) 현총장을 직선총장으로 선출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어려운 시기인 만큼대학에만 몸담았던 사람보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해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을 총(학)장으로 모시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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